왕십리 수산시장 :: 포차느낌의 술집

왕십리 수산시장 :: 포차느낌의 술집

연휴때 진짜 매일매일 먹고싶은거 막 먹고

진짜 잘 쉬었음!

대체 공휴일이 좀 미리 발표되어서

쉬는날일걸 미리 알았더라면 여행계획이라도

세웠을텐데.. 조금 아쉽지만

집에서 푹 잘 쉰것 같다.

금요일 저녁, 평소같으면 불금이라며

엄청 들떠있었을텐데 지난주에는

수요일저녁부터 휴일의 기쁨을 만끽해서

이날은 쭉~ 집에서 쉬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느릿느릿 뭔가 먹으러 나왔다 ㅋㅋㅋ

여기는 왕십리에 있는 수산시장이라는 곳

연어랑 육회, 홍합탕이 무한이라는데

1차로 다른곳에서 뭘 먹고와서

무한리필 메뉴 말고 다른걸 먹기로 했다

모듬조개탕과 레몬마요새우를 주문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과 샐러드

미역무침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건 물이 들어갔나? 맹물맛이 났다

밍밍하고 별로였음...

모듬 조개탕이 먼저 나왔다.

조개탕이 생각보다 국물도 진하고

시원하고 맛있어서 좋았음

우와 조개탕 맛있다~ 하면서 먹다가

탕이 좀 식으니 조미료맛이 엄청 났다.

옆에서 먹던 남자친구가

국물 진짜 맛있다. 뭐 넣은거지?

하길래 다시 자세히 먹어보니

그냥 조미료 맛이었다..

그래서 소고기 다시다 맛 난다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잘 모르는 듯 했다.

뭐 조미료든 뭐든 맛있긴 맛있었음

레몬마요새우

크림새우에 상큼한 맛이 더해진 느낌이다

야채들도 같이 나오긴 했는데

제대로 안잘려 있어서 잎이 너무 컸다

그래서 그냥 안먹음...

새우만 쏙쏙 집어먹었다

튀김을 먹을 때 어떤 튀김이든

튀김옷이 너무 두꺼운건 싫어하는데

여기는 튀김옷이 좀 두꺼움 ㅠㅠ

새우가 좀 작고, 튀김옷과 새우 사이에

빈공간도 있고 튀김옷 두껍고..

절반 정도만 만족하는 맛이었다.

소스도 괜찮은듯 하면서 너무 인위적인 레몬맛?

흠... 연어 무한리필 집인데 연어가 메인이려나

두가지 음식 모두 그저 그랬다.

2층 창가 가로로 앉는 자리에 앉았었는데

테이블도 너무 찐득찐득하고..

닦아달라하니 물수건으로 슥 닦아주셨는데

그래도 찐득해서 찜찜함..

재방문 의사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