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영화'하면 어떤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수많은 명작들이 있지만 원조급 명작으로
거론되는 영화가 아마 식스센스가 아닐까 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공포영화는
식스센스의 감독인 M.나이트 샤밀란이
작년에 개봉했던 '더비지트'라는 영화입니다.
1. 스토리 설정(스포없음)
위 사진의 중년 여성은 두 아이의 엄마로,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강행하면서
오래전 부모를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며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1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여자는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었고
남은건 큰딸, 작은아들 두 아이뿐인데요.
다시 부모를 만나고 싶은 이 여성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부모님과 연락이 닿았고,
아이들이 먼저 조부모를 만나고 오기로 합니다.
따라서 스토리의 설정은
남매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할머니집을
방문하는 이야기가 되겠는데요.
스토리의 설정 자체는 공포영화라고 하기엔
조금 사랑스럽죠? 가족영화 같기도 하구요.
2. 캐릭터
주인공인 남매 먼저 소개하자면
누나: 중~고등학생의 똑부러지는 여자아이.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으며 조부모집 방문기를
카메라로 생생하게 남겨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어함.
동생: 랩을 좋아하고 장난끼 많은 어린 남자아이
조부모: 봉사활동과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친절한고 선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음
3. 진행방식
이 영화가 재미있고 무서운 이유는,
조부모라는 아주 가까운 가족이지만 한번도
만나본 적 없다는 설정때문일거에요.
영화 극초반 조부모는 아주 선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소개되며, 아이들이 만났을때도
그랬지만 점점 이상한 모습들이 드러나면서
그 정체를 하나씩 하나씩 벗겨가는 형태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요.
이런 부분에서 영화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긴장감, 스릴이 극대화 된 것 같네요.
4. 코미디 인가 호러인가
단적으로 보이게 이 영화는 호러영화지만,
묘하게 웃긴 부분이 많이 있어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동생 T의
'랩'에 대한 집착에서 실소가 튀어나오고,
공포의 대상이 되는 조부모까지도
아주 무섭다! 라는 느낌 보다는
묘하게 무서우면서도 왠지 코믹한 아우라가
풍겨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이 영화를 코믹하게 보신 분들도
꽤 많이 있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토리의 처음부터
후반까지는 긴장감있고 무섭게 보았지만
엔딩은 유쾌하게 끝나 더 좋았어요.
5. 저예산이지만 훌륭했던 영화
평이 많이 엇갈리는 영화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몰입감이나 스릴, 또 한편으로는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남매의 모습이
매력적인 영화였어요.
반전도 괜찮았고, 영화에 아주 까다로운
분이 아니시라면 대체로 만족하실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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