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모종 키워보기 #1. 커피가루를 깔았다
왕십리 공원에 푸드코트 보러 갔다가
피자 계산하면서 받은
공짜 상추 모종
일회용 커피 컵에 담겨있던걸
집으로 가지고 왔다.
마침 모종을 팔고 있는 걸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공짜로 상추모종을 갖게 되다니!
조금 설레었다 ㅋㅋㅋ
처음 가지고 올때만 해도
잎사귀가 몇장 없었는데
약 1~2주 지난 지금은 잎이 좀 많아졌다
처음 받은 날에는 너무 자그만해서
이걸로 쌈 세번은 싸먹을수 있나?
그런 농담도 했는데
점점 잎이 많아지고 있다
처음 가지고 올때부터
화분 비료로 쓰라고 커피가루를
넣어주셨었는데,
그 위에 흙을 덮을까 하다
길에 있는 흙을 덮어버리면
벌레가 생길까봐 걱정되어서...
흙 없이 커피가루로만 채웠다
커피가루는 근처 카페에서
조금 얻어서 채워넣었는데
그 후 알아보니 커피가루로만은
상추를 키울 수 없다고 한다
산성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면
커피찌꺼기만으로도 가능할지 모르지만
상추같은건 흙과 커피찌꺼기를
섞어서 써야한다는데 ㅠㅠㅠ
벌써 그냥 덮어버림.......
게다가 커피 찌꺼기를 화분에 쓸때는
찌꺼기를 받아온 그날 바로 쓰는게 아니라
하루정도 햇빛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물기를 뺀 후
써야 한다고 한다.
근데 난 그냥 바로 덮어버려서..
곰팡이가 생길지도 모른다 ㅠㅠㅠㅠ
주말에 시간이 있으니 커피 찌꺼기를 덜어내고
흙을 좀 채워주는 작업을 해야겠다
그나저나 화분에 좋은 흙은 어디서 구할까
마트에서 보니 원예용 화분을 팔긴 하는데
이 조그만 화분에는 가당치 않는 크기라..
왕십리 공원에 가봐야 하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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